김광석(남부고용센터 취업지원2과 과장)
“내삶의 새로운 인연을 찾으러 온거죠” 지난 9월 12일 일산의 컨텍스 전시회장에서 개최된 ‘베이비부머 일자리 박람회’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러 온 한 중년의 말에서 인생2막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 나온다.
요즘 청년 실업문제와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한 중장년층의 노후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다.
최근의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층 실업률(6.7%)이 전체 실업률(3%)의 2배를 상회하고 있다. 청년층의 100명 중 6~7명이 미처 사회에 진출도 하기 전에 실업자부터 된다는 의미이다.
우리사회 고령화의 속도만큼 노동력의 고령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장년층의 일자리도 늘어나고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일자리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이들 계층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 최근에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청·장년층 내일희망찾기” 사업이다.
‘청·장년층 내일희망찾기 사업’은 지난해 실시한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의 일부로 추진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이에 힘입어 취업성공패키지 사업과 별도로 구분하여 확대·운영되고 있다.
‘청․장년층 내일 희망찾기 사업’ 참여자는 최장 9개월 동안 (1단계)‘상담 및 경로설정’, (2단계)‘직업능력 향상’, (3단계)‘집중 취업알선’ 등 단계별로 통합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특히, 상담과 진로설정, 직업훈련을 받는 1∼2단계(약 7개월) 동안 참여자는 취업활동수당 및 훈련장려금 등 월 최대 31만 6천원을 지급받아 참여자가 프로그램 참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배려를 하고 있다.
※ 올해에는 ‘9.18일 현재 남부센터 관내(강서, 양천, 영등포구) 1,486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695명이 종료하였으며, 그 중 383명(취업률 55%)이 취업을 하였음
사업은 참여 연령에 따라 ‘청년층 YES* 프로젝트’와 ‘중장년층 새일찾기 프로젝트’로 구분된다.
‘청년층 YES* 프로젝트’는 만 15~29세(군필자는 32세) 로서 최종학교 졸업자 중 미취업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 YES : The Youth Employment Success
‘중장년층 새일찾기 프로젝트’는 만 30~64세로서 최저생계비 250% 이하의 가구원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청․장년층 내일 희망찾기 사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청년 및 중장년층이 취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함은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
‘내일 희망찾기 사업’을 통해 내일을 향해 희망을 품은 청년들이 개인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입하고, 중장년분들은 새로운 일자리와 함께 인생 2막을 힘차게 출발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