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 시집 ‘아버지의 빈 지게’ 발간
시인(詩人)으로 활동중인 김형태 서울시교육의원이 네 번째 시집『아버지의 빈 지게』를 발간했다.
19일 저녁 서울시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회에는 도종환 시인, 박재동 화백, 조국 교수, 박원순 서울시장 등 많은 저명인사들이 축사를 보냈다.
김 의원은 ‘아버지의 빈 지게’ 를 통해 “지게와 함께 일생을 살다간” 그의 아버지를 회고하고 있다. “나는 한 번도 아버지 등에 업혀 보지 못했는데 너(지게)는 평생을 아버지 등에 업혀서 살았구나. 아버지는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한 것일까?”라고 투정(?)을 부리는 대목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서지월 시인은 “아버지의 고된 삶이 고달프지 않고 오히려 푸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라며 “시인 자신보다 지게를 더 애지중지해 온 아버지로 비치는 화법이 더욱 감동적”이라고 평했다.
국어교사 출신으로 200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오월문학상, ‘문학과의식’ 신인 문예상, 교단문예상 등을 수상한 김 의원은 2010년 6.2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시 교육의원으로 당선됐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