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우체국 앞 도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서울 강서도로사업소는 29일 오전부터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영등포우체국 앞 폭 21m에 이르는 도로에 교통신호기 지주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횡단보도는 이날 밤 10시 쯤 노면도색 작업 등을 통해, 30일 오전 6~7시 사이에 완성될 예정이다.
횡단보도가 설치되는 영등포우체국 앞부터 영등포시장 로터리에 이르는 400여m 길이의 도로(지도상 빨간색)는 횡단보도가 없어 그간 많은 민원이 제기되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일대 지하상가 상인들이 ‘영업이익 감소’를 이유로 횡단보도 설치를 반대해 왔다. “지하상가로 유입되는 인구가 줄어 영업손실이 발생한다”는 것.
‘영등포역지하쇼핑센터 상인연합회’는 지난달 18일부터 횡단보도 설치 반대를 주장하며 거리농성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횡단보도 설치 위치 선정’에 대한 기술검토를 의뢰하기도 했다. /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