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소재의 C병원 문전약국(※ 병원과 붙어 있거나 가까운 약국. 즉 병원과 연계된 약국)인 S약국이 부도처리되면서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30일 관련업계를 인용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S약국이 경영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부도처리됐다. 월 의약품 사용량이 2억원 수준인 이 약국은, 외부적 요인보다는 내부관리를 못해 경영이 악화됐다고 한다. “병원 문전약국이라 영업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내부 관리에 문제가 생겨 약국 경영에 어려움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거래 도매업체들의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매업계에선 “문전약국 거래에 대한 도매업체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필요이상으로 의약품을 주문하거나 거래 조건을 변경하는 약국들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갑자기 월 주문량이 많아지거나, 금융비용 보다는 회전을 요구하면서 의약품 대금 결제를 연장하는 약국들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부도난 아산병원 앞 문전약국도 이와 비슷한 형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 임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