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제242회 정례회 개회식이 2일 개의됐다.
이날 김명수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특히 박원순 시장 취임 1주년을 돌아보며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고 응원할 것은 응원해야겠다”며 “그러나 최근 몇 가지 상황들은 많은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과 제도, 도덕과 양심을 흔드는 행위가 개선되지 않고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서울시의회가 주도적으로 제정한 <대형마트 의무 휴무제>가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문제삼았다.
또 “지하철9호선과 우면산터널 등에서 최소운영수입 보장제도를 통해 매년 막대한 시민의 혈세가 새고 있다”며 “게다가 높은 이용요금으로 서민들 주머니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최근 서울에서 벌어진 일부 부유층과 사회지도층들의 외국인학교 자녀 부정입학을 바라보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허탈감과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는, 경제성장을 빌미로 소수의 특권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부자감세와 각종 특혜의 결과가 빚어낸 사회양극화의 한 단면”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특권의 시대를 끝내고 공생이 시작되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강자와 약자가 상생을 통해 모두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를 역설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의회 민주당협의회 소속 의원들은 서울시에 대해 ‘2013년 희망 나누기 의정활동 3과제’를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3과제는 “① 특권(特權)의 단절, 공생(共生)의 시작 ② 예산안 심사는 ‘동주상구(同舟相救)의 심정으로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림 ③ 대통령선거와 서울시교육감재·보궐 선거에 ‘헌신과 견인의 자세’로 임함”이다. /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