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회 영등포구의회 제2차 정례회’가 11월 20일 개회됐다.
오인영 의장 “내년, 청소년 모의 의회 실시”
오인영 의장은 개회사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000년대 평균성장률 4%에 훨씬 못미치는 2%대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건설경기 또한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청년실업, 금융불안 등으로 심상치 않은 경제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하루 빨리 벗어나 모든 주민이 걱정없이 안심하고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슬기로운 지혜를 모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의회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러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힘입어 금년 한해 여러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동안 의원님들의 헌신적인 의정활동의 결과로 영등포구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등 총 17건의 의원입법 조례안을 발의하였고, 구민의 어려움을 찾아 현안사업 현장이나 민원이 발생한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실천해 왔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민을 향한 헌신적인 의정활동으로 채워나갈 것”이라며 “구민 여러분께서 가장 애로사항으로 생각하시는 일자리, 교육, 복지, 노후 문제는 물론 그 밖의 산적한 과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역동적으로 매진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41만 영등포구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구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는 자라나는 청소년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토록 하여 민주시민의 소양을 육성하기 위하여 청소년 모의의회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는 대선과 관련,“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배하여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동절기에 우리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각종 안전사고 방지 대책과 더불어 제설대책 등 월동기 종합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민경제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연말을 맞이해 관내 소외계층인 독거노인과 소년· 소녀가장, 실직가정 등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역설했다.
계속해서 “구민 여러분께서도 월동준비를 철저히 하셔서 한겨울 추위에 대처하시기를 바라며 또한 주변에 따뜻한 관심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없는지 살펴주시고 훈훈한 정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바란다“는 말로 개회사를 마쳤다.
뒤이어 시정연설에 나선 조길형 구청장은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복지분야 국· 시비 보조 사업이 대폭 확대되어 자치구 재정 부담이 심화되는 등 내년도 구 재정여건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면서도 “국시비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구 재정부담을 줄이는 한편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최대의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영등포구를 “앞서가는 교육 도시” “아름다운 나눔도시” “살맛나는 미래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피력한 그는,“이러한 구정운영 방향에 따라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해 보다 11.3 % 증가한 3천 700억원으로 편성하였다”며, 각 부문별 예산의 규모와 사용(예정) 내역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이번 2013년도 예산안은 행복중심 영등포 구현을 위한 성장동력 사업과 주민숙원 사업에 역점을 두고 그 어느 때보다 심사숙고해 편성했다”며 “의원님들께서도 이러한 내년도 예산안의 편성배경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시어 원만히 심의· 의결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