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정원, 십알단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나꼼수 고소

김남균 기자  2012.12.17 16:25:30

기사프린트

국가정보원은 16일 “이른바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선거사무실 임대비용에 대해 ‘국정원과 연결되어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추가로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꼼수가 이날 ‘윤모 목사의 육성 파일’이라면서 방송을 통해 “(십알단 사무실 임대비용에 대해) 지원하는 곳이 국정원과 연결되어 있다”, “국정원에서 막판에 박근혜를 도우라 했다”는 등의 허위 주장으로 국정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

국정원은 윤모 목사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윤 목사도 함께 고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정원 여직원의 불법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경찰수사 발표와 관련, 국정원은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의 조직적 비방 댓글’ 주장은 사실 무근임이 드러났다”며 “국가정보기관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가정보기관 직원에 대한 미행ㆍ신분 노출ㆍ감금ㆍ주거침입 등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불법 행위가 있었으며, 이는 정치적 목적으로 정보기관을 악용한 국기 문란사건”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정원 직원 개인의 인권이 철저히 짓밟혔음은 물론 국정원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감금 등 범죄행위에 관계자에 대해서는 모든 민ㆍ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치적 중립을 반드시 지켜나가면서 국가안보와 국익수호라는 국가정보기관 본연의 임무 완수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