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성탄절을 앞두고 구민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구는 오는 21일 오전 8시 30분 구청 앞 광장에서 구민과 함께하는‘사랑합니다’인사하기 캠페인을 연다. 이날 조길형 구청장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구민들에게 사랑을 전한다.
또 가족이나 친구·동료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하트 카드를 대형 하트 판에 부착, 구청 현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하트 카드 작성은 주민이나 직원들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 사랑의 열매 등을 나눠 줄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사랑을 전하고픈 상대에게 전하는 30초 내외의 영상을 제작, 구와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IPTV와 인터넷 방송 등으로 송출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구민에게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먼저 조직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직원 간 인사를‘사랑합니다’로 진행해 오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직원 모두가 쑥스러워 했지만, 답인사를 건네며 눈을 마주치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조직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직원들 대부분이 사무실이나 복도 등 어디에서나 마주쳐도 자연스럽게‘사랑합니다’를 건네는 정도가 됐다는 것.
현재 구 직원들은 아침마다 전 부서가 차례로 돌아가며 구청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향해 30분간‘사랑합니다’인사를 건네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사랑합니다’인사하기 캠페인은 사람 중심 영등포 구현의 작은 시작이지만, 앞으로 지역 사회로도 정착된다면 구민과 직원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갈등 없는 유일한 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