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성탄절을 앞두고 구민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구는 조길형 구청장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아침 구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랑합니다’인사하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조 구청장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사랑합니다”를 외쳤다.

이와함께 ‘사랑 나눔’의 메시지를 적으며,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운동’을 홍보했다.


한편 구는 “구민에게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먼저 조직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직원 간 인사를‘사랑합니다’로 진행해 오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직원 모두가 쑥스러워 했지만, 답인사를 건네며 눈을 마주치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조직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직원들 대부분이 사무실이나 복도 등 어디에서나 마주쳐도 자연스럽게‘사랑합니다’를 건네는 정도가 됐다는 것.

현재 구 직원들은 아침마다 전 부서가 차례로 돌아가며 구청 현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향해 30분간‘사랑합니다’인사를 건네고 있다.


조 구청장은 “‘사랑합니다’인사하기 캠페인은 사람 중심 영등포 구현의 작은 시작이지만, 앞으로 지역 사회로도 정착된다면 구민과 직원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갈등 없는 유일한 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합니다 인사 한마디로 구민과 직원간의 신뢰를 쌓아가고, 갈등 없는 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