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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문화원, 송년회 및 시낭송회

김남균 기자  2012.12.24 12: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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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문화원은 20일 문화원 대강당에서 ‘시와 음악이 있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길형 구청장, 오인영 구의회 의장, 김두연 경찰서장, 신경민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영등포을),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김용숙 전국지역신문협회 중앙회장, 오영원 한국문화원연합회장, 탁병호 전 서울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특히 참석한 지역 인사들을 비롯해, 여러 문인들과 교사·학생들의 시(詩) 낭송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김대섭 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명사분들을 모시고 시낭송회를 함께 하는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가지게 되어 대단히 기쁜 마음”이라며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송년회 겸 시낭송회는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한편 이 경직된 사회 현실에서 우리의 정서와 서정이 살아 숨쉬는 詩와 조우하여 낭송하고 감상하면서 한순간이라도 일상의 잡다한 것들로부터 일탈하여 영혼의 풍요와 자유를 향유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문화원연합회로부터 ‘대한민국 문화원상’을 수여받은 조길형 구청장은 격려사에서 “詩는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우리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문학”이라며 “짧은 시구 하나하나가 메말라가는 현대인의 감성을 깨우고 그 시구 사이의 여백이 자신에게 통찰의 시간을 주어 우리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슴 뛰는지 그리고 아름다운지를 알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시낭송회를 통해 시 구절구절이 구민에게 감동으로 전달되어 시문학 예술인들의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나아가 서남권 문화예술의 도시 영등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함께 있으면 좋은사람”이란 제목의 時를 발표한 오인영 의장은 축사를 통해 “時는 영혼의 음악이라는 볼테르의 말처럼 창작하시는 분, 감상하시는 분 모두 풍부한 감성을 느끼며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문학”이라며 “오늘 시낭송의 밤이 우리의 메마른 정서에 단비가 되고, 경제 불황으로 팍팍해진 삶에 어려움이 많으실 우리 구민 여러분의 마음을 힐링(healing. 치유)해 드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