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회(의장 오인영)가 11월 22일부터 2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 ‘제172회 제2차 정례회’가 지난 18일 폐회했다.
이번 정례회에선 김길자 의원의 ‘영등포구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안’, 신흥식 의원의 ‘영등포구 공정 하도급 및 상생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재형 의원의 ‘영등포구 향토문화재 보호 조례안’ 등 18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11월 23일부터 8일간 진행된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선 총 85건의 시정·처리 요구사항이 있었다.
행정위원회(위원장 이재형)는 최종 강평을 통해 ▲방범용 CCTV설치 사업의 조속한 추진 ▲청소년 인성함양 프로그램 육성 및 지원 ▲명예구민증 수여 사업 적극 활용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홍보 확대 ▲계약심사제의 적정성과 객관성 강화 ▲우리구 향토자료 발굴 업무 적극 추진 ▲유충구제 사업 용역 지도감독 철저 ▲국공유지 매각 관리 철저 ▲IPTV사업 운영 및 관리 인력 조정 등을 지적했다.
또 사회건설위원회(위원장 윤동규)는 ▲노숙자와 노점상의 철저한 단속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 ▲유사한 각종 위원회 정비 ▲균형적인 복지행정 추진 및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등을 촉구했다.
이어 27~28일에는 도림동·신길6동·대림1,3동의 도로 포장 공사 현장 확인(김주범 의원, 신현도 의원, 오현숙 의원)과 문래동·대림1동·당산1동주민자치회관 헬스장, 영등포정보문화센터, 사회적기업 ‘꿈더하기베이커리’등에 대한 운영 실태 점검(김용범 의원)이 실시됐다.
특히 7일 구정질문 현장에선 김용범·권영식·김길자·김화영 의원이 구정 전반에 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이날 김용범 의원은 노점상 정비 등 거리환경 정비 대책,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 해결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김 의원의 질문 중 노점상 정비 부분과 관련, 구는 “영등포역사 뒤편 동부광장, 영등포역 앞에서 로타리, 당산역 및 대림역 등의 노점상에 대해 계속 단속을 하여 많이 좋아지고 있으나 아직도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며 “경찰서와 공조 등을 통해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계속 단속토록 하겠으며 중장기적으로도 계획을 수립하여 단속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해선 “타지역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영등포 전통시장만 별도로 더 이상의 지원은 힘들다”면서도 “버스노선 증설은 버스노선 결정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 적극 검토하여 시정토록 건의하겠으며, 주차장 시설증설 및 고객 휴식공간 마련은 뉴타운 지정으로 힘들지만 빈 가게가 나온다든가 해서 내부공간이 있을 시 언제든지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권영식 의원은 영등포역 노숙인 문제, 교육의 질 향상 및 학력 신장을 위한 방안, 다중이용시설 석면 관리 대책, 재산세 부과 세법 개정에 관한 문제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중 ‘영등포역 내 노숙인들이 보행인들에게 거칠고 심한 언동을 하는데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는 권 의원의 질의에, 구는 “노숙인 인권문제 등으로 사법적 처리에 한계가 있으나 앞으로도 순찰 및 계도에 철저 기하고 영등포역, 롯데역사 및 관할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주민 불편 최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뉴타운 재개발구역 재산세 부과와 관련해서는 “급격한 재산세의 상승 방지를 위해 연2% 최저세율을 분리과세를 적용하고, 종전의 주택분 재산세액의 150%를 넘지 않도록 부과했음에도 재개발지역 주민에게 적지 않은 세부담을 주어 안타깝다”며 “그러나 지방세 부과와 징수는 지방세법으로 규정돼 있어 세무공무원의 재량 여지가 없음을 이해 바란다”고 했다.
김길자 의원은 사람중심 영등포구를 위해 펼친 대표적인 정책, 여성 리더쉽 향상을 위해 노력한 실적과 계획, 학교폭력·성폭력 예방을 위한 방안 등을 물었다. 이와함께 관내 재개발·재건축 및 뉴타운 사업, 준공업지역 종합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지원 대책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사람 중심의 영등포구를 위해 펼친 정책 중 대표적인 정책이 무엇이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구는 “▲ 4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 발달장애인을 위한 제과제빵 전문교육 등 장애인 직업교육과 취업알선 확대했으며 ▲ 꿈더하기 베이커리, 영등포나눔가게 등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 지원을 강화해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사람중심의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을 추진하여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김화영 의원은 ‘서울지방병무청 담장 제거 및 시민공원화’ 등에 관해 질문을 펼쳤다. 이에 구는 “2011년 10월 26일 보궐선거로 서울시장이 바뀌면서 본 사업이 중단됐지만, 2012년 4월 주민 설문조사 결과 98.8%가 공원조성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 등으로 답했다.
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현숙)는 새해 구정 살림으로 약 3,700억 원 규모의 ‘2013년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는 지난 해와 비교하여 약 377억 원(11.33%) 증가한 것으로 디지털 도서관 설치, 문화원 육성 지원, 장애 및 어린이집 미이용 아동 양육 지원, 장애인 일자리 지원 등을 증액 편성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