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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성탄 선물”

김남균 기자  2012.12.26 1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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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발레공연 ‘호두까기 인형’이 톡톡 튀는 볼거리와 재미, 감동을 더해 영등포를 찾아왔다.

영등포구는 성탄을 앞둔 21일과 22일 양일간, 영등포아트홀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연말 공연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호두 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더불어 차이코프스키 발레의 3대 명작으로 불린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인형과 함께 꿈속을 여행하는 내용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낭만적 음악과 다채로운 춤 등 화려한 볼거리가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다.

특히 세계무대 진출을 앞두고 있는 와이즈 발레단의 이번 영등포 공연에선 원작의 발레 판타지를 살리면서도, 1막의 지루함을 탭댄스와 비보잉으로 다이내믹하게 풀어냈다.

탭댄스 신동으로 불리는 이성훈이 경쾌한 탭댄스를 통해 파티의 흥겨운 느낌을 생생히 전하고, 비보이가 등장해 클래식과 대중적인 춤의 조화를 선보였다. 공연 중간 중간의 마술 같은 장면 전환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정통 클래식 발레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2막에선 30여명의 전문 무용수가 펼치는 동화 같은 군무가 감동을 선사했다.

김판홍 문화체육과장은“연말에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은 여러 버전이 있지만, 이번 와이즈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세계 각국의 민속춤과 다양한 볼거리를 가미해 원작 발레의 특징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