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서울시의회 건설위원장(사진. 영등포3)은 8일 신념간담회에서, 새해 4일자로 퇴임하는 4급이상 소관 간부공무원 6명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퇴직간부들에게 “재직하는 동안 투철한 공직열의와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도시건설 및 도시안전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며, 그 공로를 높이 치하했다.
의회의 주 역할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란 점에서, 갑의 기관인 의회가 을의 기관인 집행부의 퇴직 간부공무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것은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의회와 집행부 간의 갈등을 예방하고 소통하는 정치를 몸소 실천하는 귀감사례란 평가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건설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서울시의 인사철마다 사비를 털어 퇴직간부공무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무원뿐 아니라 건설위원회 발전에 기여한 동료의원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해 왔으며, 지금까지 김 위원장으로부터 패를 전달받은 이들은 13명(공무원 10명, 의원3명)에 이르렀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