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유공자회 영등포구지회(지회장 이정세)는 15일 백악관웨딩문화원에서 ‘제1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백발이 성성한 노병(老兵)들은 이날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전우(戰友)들과 서로 담소를 나누며, ‘그 날’(6.25)을 잊지 말자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6.25를 잊으면, 6.25는 다시 온다”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 앞에 선 연사들은, 저마다 안보경각심을 일깨우는 발언들을 이어나갔다. 이른바 ‘종북세력’에 대한 척결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내빈으로 참석한 조길형 구청장도 “지금의 청소년들은 6.25가 뭔지 모른다”며, 안보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시간날 때마다 손주들을 잘 교육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조 구청장은 이와함께 “(6.25참전 유공자들이) 한 분 한 분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참전 유공자들이야말로 현대사의 산 증인임을 상기시켰다.
한편 이 자리에는 조 구청장 외에도 신경민 국회의원(영등포을), 류춘선 대한노인회 영등포지회장, 여러 시의원 등 지역인사들과 김기제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 등이 함께 했다.
북한의 세습독재 체제를 지적한 신경민 의원은 “6.25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며, 남북대치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개탄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