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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센터에 ‘장난감 교실’ 설치

양화나루 텃밭, 동물 사육장, 연못 등 자연 체험학습도 가능

김남균 기자  2013.02.12 12: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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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가 양화동 성산대교 남단에 위치한 자원순환센터에 ‘장난감 교실’을 설치,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개방했다.

구는 “자원순환센터 시설 개선 후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분양한 양화나루 텃밭과 동물 사육장 등을 견학하러 오는 어린이 이용객이 늘어, 센터를 찾는 아동의 발달 지원을 위해 ‘장난감 교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난감 교실은 자원순환센터 내 다목적실을 활용해 80㎡ 규모로 조성됐다. 50여 종 200여 개의 다양한 장난감을 갖추고, 빔 프로젝트와 음향시설도 구비해 시청각 수업도 진행할 수 있다. 장난감 교실 이용 후 거위, 닭, 토끼 등을 기르는 동물 사육장과 연못 관람 등 자연 체험학습도 가능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단위로 이용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어린이집은 구 가정복지과(2670-3671)로, 유치원은 구 교육지원과(2670-3843)로 신청하면 된다. 2시간 이내로 대관 가능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한편 장난감 교실이 설치된 자원순환센터는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의 환적이 이뤄지는 종합 처리시설이다. 재활용품은 1일 28여 톤 가량이, 음식물 쓰레기는 1일 140여 톤이 거쳐 간다.

구는 청소시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자원순환센터 시설 개선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조경을 식재(植栽)하는 한편 양화나루 텃밭, 연못, 동물 사육장 등을 조성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청소시설은 혐오시설이라는 편견을 갖지 않고,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기며 편안히 놀다 갈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 해 12월 중으로 재활용 선별장 설치를 완료, 인근의 아리수 정수장 및 선유도 공원 등과 연계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