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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저금통 털어 사랑의 기부

김남균 기자  2013.02.12 16: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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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지회장 류춘선)가, 무의탁 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써달라며 영등포구에 후원금 천만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식은 지난 6일 구청장실에서 이뤄졌다. 이날 후원금은 어르신들이 용돈을 절약하면서 경로당에 마련된 저금통에 한푼 두푼 넣어온 성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되어 지역 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류춘선 지회장은 “우리 노인들도 지역사회로부터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사회에 베푸는 진정한 어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조길형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애쓰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르신들이 훈훈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는 2007년부터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사랑의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천여만 원씩 후원금을 기탁해온 것이 올해까지 무려 7천8백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