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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초등학생 ‘주의집중력’ 무료검사

산만한 우리 아이, 혹시 ADHD?

김남균 기자  2013.02.18 13: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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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보건소는 최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을 갖고 있는 아동·청소년이 급증함에 따라, 주의집중·과잉행동 등의 증세를 보이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의집중력 검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의가 산만해 어느 한 곳에 집중을 못하면서 싫증을 내고 과다행동과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학습이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는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까지 증상이 남게 된다고 한다.

보건소 측은 “새 학기를 맞아 주의 집중력에 어려움이 관찰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주의집중력 검사를 실시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진료 기관을 연계해 줄 것”이라며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에게는 치료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해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검사와 상담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둘째·넷째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고향숙 건강증진과장은 “ADHD는 치료해야 한다는 인지를 못하고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라며 “가벼운 증상도 간과하지 말고 검사를 꼭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충동성을 보이는 아이를 방치하지 말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