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거주 외국인을 위한 ‘청소 이해 교육’을 연중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거주 중국동포 및 외국인 주민들의 경우 쓰레기 배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일반봉투에 쓰레기를 채워 버리는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상습적인 무단투기가 성행하고 있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밀집지역인 대림동ㆍ신길동 일대에서 지난 한해 적발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건수는 1,810건으로, 구 전체 단속 건수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은 글로벌빌리지센터(대림동 소재)에서 23개 과정의 프로그램을 수강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 분기마다 10~12회씩(1회당 20분 내외)로 진행된다. 구 청소과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 생활 쓰레기 배출방법 ▲ 음식물 종량제 ▲ 재활용품 분리배출 ▲ 무단투기 단속 등 주요 청소 관련 시책을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가르친다.
이와함께 수수료 없이 배출할 수 있는 가구ㆍ가전제품류를 소개하고, 쓰레기 배출 방법 등을 상세히 담은 홍보물을 제작ㆍ배부한다.
구는 올해 교육 목표를 2,400명으로 잡고, 외국인들이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생활 정보를 전할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거주 외국인들이 쓰레기 배출요령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홍보와 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