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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水)의 날을 맞이하여!

문종근 기자  2013.02.28 17: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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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2일은 제21회 세계 물의 날이다. 1992년도에 물을 잘 보호하여 지구상에 생존하는 모든 동식물과 사람들이 풍요롭게 삶을 유지하고자 지정된 날이고 영등포구에서도 매년 이 행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 숙종 임금께서 수유사덕(水有四德)이라고 물이 사람에게 주는 네 가지 덕목 즉 生命의 德, 洗淨의 德, 順理의 德, 和合의 德으로 물의 고마움을 평생 간직하고 물이 주는 교훈을 잊지 말라고 하였다.

지구상의 사람들이 생존을 하면서 좀 더 편하고 즐겁게 살겠다는 무한대의 욕심에 사로잡혀 문명의 이기가 갈수록 발전하는데 따라 지구환경이 갈수록 파괴되고 있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인간에게 되돌려져 각가지 재앙이 뒤따르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한나라의 치수가 잘 안되면 타국과 전쟁도 불사하는 시대가 도달할 수도 있다고 필자는 본다. 그러기에 우리가 물의 고마움과 중요성을 어린 아이 때부터 교육시켜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해주면 물의 낭비도 줄어들게 되고 사용된 물도 재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2008년도 서울시 녹색시민위원으로 일본 방문길에 일본 농촌의 농부들이 비가 올 때 빗물을 모두 받아 저장하고 이 물을 재활용하여 사용하는 것을 보고 귀국하여 영등포 구민들도 여름 장마 때 100L용 플라스틱 용기를 각 가정마다 설치하여 빗물을 받아두면 10만가구로 환산하면 백만L가 저장되며 비가 그친 뒤에 방류하면 홍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역신문에 기고하여 주민들이 실천해 달라고 한 적이 있다.

실제로 서울에 공학관 건물을 지을 때 빗물 저장시설을 하여 재활용한 결과 연간 250여만원을 절감하였다고 발표자료로 보았으며 지금은 서울시 방침에 의해 아파트를 신축할 때 의무적으로 빗물 저장시설을 하도록 하고 있고 대형 건물도 마찬가지이다.

물을 관리하는 것은 관공서의 업무이지만 뒤에서 보조해주고 실천하는 것은 전체 구민이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현재 우리가 먹는 수돗물 가격은 덴마크나 일본보다 많이 저렴하다. 그래서 마구 쓰고 버리는 것 같으나 차후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과연 그 습관이 고쳐질까 하는 의문이 들기에 제 21회 물의 날을 맞이하여 새로운 각오로 모든 구민들께서 물의 소중함과 무서움을 다시금 느끼고 모두 아끼고 쓰고 난 물도 재활용하도록 부탁드립니다.

서울의제21 영등포시민실천단
단장 문종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