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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의 ‘찾아가는 치매검진’

김남균 기자  2013.03.06 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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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가 치매 검진을 받기 힘든 노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

검진 대상은 지난해 출장 검진을 받은 9개 동을 제외한 양평2동, 신길7동, 대림1동 등 9개 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만 8천여 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찾아가는 치매검진’을 통해 2,187명을 검진, 9.8% 에 달하는 215명의 치매 환자를 찾아낸 바 있다.

구는 3월 20일 당산1동을 시작으로, 11월까지 각 동을 순회하며 치매 조기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매월 셋째 주 1주일간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가정을 의사가 포함된 치매 검진팀이 방문, 검진부터 진단까지 한 자리에서 가능한 ‘원스톱 치매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치매로 확진된 환자의 경우 치매지원센터에 등록해 방문간호, 조호물품 제공, 더 나아가 저소득층의 경우 치료비까지 지원한다.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정기검진, 치매예방 교육, 인지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구는 치매 검진 대상 노인들에게 우편으로 검진장소와 일정을 안내, 해당 날짜에 주민센터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65세 미만(60세 이상)도 검진이 가능하다.

구는 “동 사정을 잘 아는 사회복지사ㆍ노인상담사ㆍ방문간호사 등으로부터 방문 검진 대상자를 추천받아, 재가 치매 환자를 빠짐없이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향숙 건강증진과장은 “치매의 약 10~15%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 찾아가는 치매검진을 통해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검진 기회를 제공하고, 상시적으로 치매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