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이슈로 떠오른 이른바 ‘사배고’ 전형 논란과 관련, 논란의 중심인 영훈국제중 사태를 폭로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영등포·강서·양천)이 교육비리 근절을 위해 의원직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의정소식을 전하는 ‘리울 편지 2013년 4호’에서 “영훈중 문제도, 장훈고 문제도 모두 학부모님들의 용기있는 제보로부터 시작되었다”며 “용기있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이것은 아니다 싶은 것은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 제보해 주시면 제가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부유층, 특권층들은 자신들이 현재 누리는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고자 한다”며, ‘사배자’ 전형이 그 통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대부분 사립학교) 입장에서는 돈이 되는 부유층을 받으려 하다보니 사실상 편입학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장 큰 책임을 교육당국”이라며 “사실상 이런 편법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번에 제도적 개선 확실히 하도록 힘을 실어달라”며 “이 일에 의원직을 걸겠다”고 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