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보건소가 12월까지 미취학 어린이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놀이를 통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인 ‘Let's Play'를 실시한다.
‘Let's Play’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쉽게 운동을 접하게 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게 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상·하반기 15개소로 나눠 16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 1회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생활체육회 강사로부터 운동기구를 이용한 스쿠프, 보드 중심잡기, 플라잉 디스크 등 신체 활동과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어린이와 교사가 함께 배운다. 보육시설 내 교사들이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교구 활용법에 대해 연 4회 교육을 실시하며, 3회 이상 참여 시에는 ‘신체활동 이수증’을 발급한다.
특히 프로그램 진행 전·후 참여 어린이들의 키, 체중, 비만도를 확인하는 한편 스마트 체력측정 시스템으로 유연성, 민첩성 등 체력상태를 비교해 보육시설과 가정에 배포한다.
구는 지난 1월 프로그램에 참가할 지역 내 30개소의 보육시설을 선정했으며, 각 시설에는 폼불·낙하산·점프밴드·6색마커 등 9가지 신체활동 교구가 제공됐다.
이런 가운데 참여한 938명 어린이들의 체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체력측정 결과 ‘V자 앉기’의 경우 12.2초가 증가했으며(20.2초 → 32.4초),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의 경우는 2.4cm가 늘었고(9.8cm → 12.2cm), ‘한발로 서기’는 12.5초나 증가(16.5초 → 29초) 했다는 것.
장대환 보건지원과장은 “운동 체험 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비만 예방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