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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가 무너지면, 통일도 없다”

민통,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결의대회

김남균 기자  2013.03.25 08: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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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영등포구협의회(회장 황태연. 이하 민통)는 3월 22일 영등포아트홀에서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길형 구청장, 오인영 구의회 의장,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갑 당협위원장 등 여러 지역인사들이 함께 했다.

황태연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통 회원들에게 “통일의 일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한 대응으로 일벌백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길형 구청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협의회의 노력이 구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변함없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더 나아가 한반도 미래의 신뢰구축을 위해 남북관계 발전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치하했다.

오인영 의장도 “확고한 안보의식이 없으면 통일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드디어 핵실험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이럴수록 일치단결해야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자녀들에게 확고한 안보의식을 심어달라”고 당부했다.

KBS 종군기자 시절 5군데의 전쟁터를 다녀왔다고 회고한 박선규 위원장 역시 “통일을 위해서는 먼저 안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안보가 무너지면 통일은 물론, 복지사회도 구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와함께 통일독일의 한 신문발행인이 했다는 말을 인용, “통일은 우리가 이루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있다가 맞이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선택은 ‘준비하고 있다가 통일을 맞이하느냐’, 아니면 ‘준비 없이 있다가 허둥대느냐’ 2가지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참석자 대부분이 고령자들임을 지적하며 “다음 대회에는 아들·손자·며느리를 자리에 부르라”며 “젊은이들이 통일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하는가 하면, “한반도 통일 이전에 지역에서 먼저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야로, 남·녀로, 이동네·저동네로 편가르기 해서 싸우지 말자”는 취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조국의 통일기반 조성’ 등의 공로로 회원 및 동 협의회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중 동 협의회 부문에선 신길5동에 표창이 수여됐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