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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직원들 ‘다문화 이해교육’

‘미녀들의 수다’ 살미넨 따루, 초빙강사로

김남균 기자  2013.03.28 15: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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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가 3월 27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관리자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했다.

구는 “이번 교육은 지역 내 외국인 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공무원으로서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균형 잡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무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BS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핀란드 출신 살미넨 따루가 강사로 나와, 한국에서 15년 간 생활하면서 직·간접적으로 느낀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나 기피 현상에 대해 이야기 했다.

따루는 “점차 확대되는 다문화 시대 속에서, 내·외국인 간 상생과 조화가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외국인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공무원으로서 담당해야 할 역할을 제시했다.

한편 영등포구 관내 외국인은 57,180명으로, 전국 기초자치구 중 가장 많다. 구는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영등포글로벌빌리지센터를 통한 한국문화 이해 프로그램 개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공무원으로서 보다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구민 전체가 화합할 수 있는 구정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 구에서 외국인 지원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교육대상을 전 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