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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민주당 노원병 무공천 “잘못”

김남균 기자  2013.03.29 14: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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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 서울 노원병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민주통합당의 결정에 대해 과반수 가까운 국민들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노리서치가 지난 3월 27일 전국의 성인남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6%가 “제1 야당답지 않은 모습으로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3.2%는 “야권연대를 감안한 선택으로 잘했다”, 20.2%는 “좀 더 지난 후 판단하겠다”, 10.0%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60.7%)과 50대(57.3%), 경북권(61.0%)과 경기권(49.2%), 자영업(64.6%)과 전업주부(47.5%)에서, “잘했음”은 40대(28.5%)와 20대(26.6%), 호남권(30.6%)과 서울권(28.3%), 사무/관리직(43.1%)과 학생(35.4%)에서 많이 나왔다.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의 경우는 46.0%가 “잘했다”고 답했다. “잘못” 의견은 23.7%였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62.1%가 “잘못”, 17.5%가 “추후 판단”, 11.3%는 “잘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통합진보당 지지자들은 44.3%가 “추후 판단”으로 답했으며, 이어 34.7%가 “잘못”, 11.5%가 “잘했다”고 평했다.

모노리서치 김지완 선임연구원은 “전체 평균 답변과 민주당 지지 응답자의 답변이 상반된 결과”라며 “안철수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경계심이,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은 호감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는 이날 저녁 19세 이상 남녀 1,24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7%p이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