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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물품 선택권을 주자”

김남균 기자  2013.04.11 1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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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형태 교육의원(사진. 영등포·강서·양천)이 ‘동네 문구점 상생을 위한’ 협의체 구성 제안을 받아들인 서울시교육청의 방침에 환영을 표했다.

김 의원은 4월 11일 “동네 문구점 상생을 위한 ‘작은 협의체’ 구성을 환영한다”며 “이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개선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 협의체는 작년 12월 16일과 올해 1월 7일 문구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에 토론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245회 임시회의에서 재차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여 얻어낸 결과”라며, 이렇게 하여 구성된 협의체가 전날(4월 10일) 첫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앞 문구점과 문구업계 소상공인을 살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자고 서울시와 교육청에 제안했는데, 곧바로 환영의사를 표현했다가 무슨 이유인지 계속 미적거리던 서울시교육청이 제안을 받아들여 마침내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협의체 구성을 환영하고, 이 협의체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회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구점 및 문구업체 소상공인들에게 “협동조합을 만들어 학교에 학습준비물을 납품하는 방법을 고려해보고, 동시에 품질 좋은 제품을 적정가에 제공하는 노력과 함께, 학교에서 투명한 예산 지출을 증빙할 수 있도록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을 적극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청·교육청에 대해서는 ▲쿠폰제 ▲ 제한입찰제 ▲학습준비물실 확충과 인력보조 등을 주문했다. 이와함께 “악기처럼 보관하며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은 현행대로 학교차원에서 구매하되, 필기구와 같은 소모품에 대해서만 당사자인 학생들이 원하는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방법 등도 같이 고려해 달라”며 “그래야 어른들의 취향, 기호, 눈높이가 아닌 아이들의 취향, 기호, 눈높이에 맞춘 학용품들이 생산, 유통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함께 아이들이 직접 선택하고 구매해야 진정한 경제교육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