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박혜진
오는 5월 10일은 제2회 ‘유권자의 날’이다.
유권자의 날은 선거와 투표참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유권자의 권한과 책임에 관한 의미를 조명함으로써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
5월 10일은 우리나라에서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라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도입하여 최초로 치러진 제헌 국회의원선거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 총 선거를 통하여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제헌의회가 구성되었고, 제헌의회에서는 대한민국의 헌법을 제정하고, 대한민국의 정부를 탄생시킴으로써 5·10 선거는 사실상 우리나라 민주정치의 출발점이자 역사적 전환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외에도 이러한 선거·정치관련 행사를 치르고 있는 나라는 많다.
먼저 스웨덴은 1982년부터 매년 ‘알메달렌정치주간(Almedalen Week)’이라는 명칭으로 정당과 이익단체, 언론, 학계, 시민단체, 일반 시민이 모여 스웨덴과 세계의 주요사안에 관한 정견 발표와 세미나를 겸하는 정치토론의 장을 열고,
인도는 인도선거위원회의 창립기념일인 1월 25일을 ‘선거인의 날’로 지정하여 2011년 1월 25일부터 매년 최초로 선거권을 부여 받는 유권자와 각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선거참여의 중요성 인식 제고를 위한 전국적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영국은 ‘민주정치주간 기념행사’라는 명칭으로 학생과 젊은이들에게 지방의회의 의사결정절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치과정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가 주관하고, 영국선거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전국적으로 각급 학교와 지방의회에서 실시한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도 유권자의 날을 기념하여 국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와 화합의 선거문화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유권자 주간’ 동안에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유권자의 날 기념식, 대학생 토론대회, 강연 콘테스트, KBS 열린음악회, 마라톤 대회와 같은 행사들은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여 유권자로서의 주권의식과 참여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이며, 선거의 주인은 국민이다. 민주주의 꽃을 피우려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제도와 과정이 어우러져 올바른 선거문화가 형성되고 ‘공명선거’가 정착되어야 한다. 공명선거는 국민을 통하여, 국민과 함께할 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 속에서 그 길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국민들 또한 유권자로서의 성숙한 주권의식을 갖고 새로운 변화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유권자의 날’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국민들이 함께 그 길을 찾아 민주주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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