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관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동남아시아 2개국을 방문할 무역사절단을 5월 31일까지 모집한다.
구는 “무역사절단은 수출 유망 상품을 생산하면서도 독자적인 해외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난 해에도 중국 청도와 대련 지역에 관내 9개 기업이 참여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현지에서 3,515만 달러 상당의 계약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 예정 지역은 태국 방콕과 필리핀 마닐라 2개 도시로, 기간은 9월 2일부터 7일까지 4박 6일이다. 참여 대상은 관내 중소·벤처기업으로서 수출이 가능한 제품을 보유해야 하며, 해당 기업이 수출하고자 하는 상품에 대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해외민간센터가 현지 시장성을 조사한 결과를 반영해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은 현지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바이어와의 일대일 상담 기회를 얻는 한편, 상담 통역을 지원받는다. 단, 참여자의 왕복항공료와 현지 숙박비는 개별 부담해야 한다.
참여희망 기업은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법인등기부등본, 외국어 카탈로그, 해외규격인증서 등을 구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박상흡 지역경제과장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해외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 부족으로 기업 역량을 확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참여 기업이 수출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