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도림사거리에서 영등포구민체육센터에 이르는 도림로 500m 구간의 도로확장 공사에 들어갔다.
구는 4월 착공에 앞서 폭 25m의 도림로를 양쪽으로 5m씩 총 10m를 늘려 도로 폭을 35m로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2010년부터 작년까지 총 사업비 218억원(전액 시비)을 들여 해당 토지 소유주에 대한 보상을 진행해왔다.
이와함께 작년 말에는 공사 구간에 포함되어 있는 상수도, 전신주, 통신관로와 같은 저촉지장물을 이설하는 등 확장 공사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했다.
구는 “다만 일부 부지에 대한 보상 협의가 계속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신길5동주민센터 측의 도로 폭만 우선적으로 5m를 확장할 예정”이라며 “이는 내년 4월경 준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도림로 확장’은 지난 1999년부터 구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으로, 도로 확장이 이뤄지면 정체구간 완화 등으로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상일 도로과장은 “도림로 확장공사가 완공되고 나면 인근의 신길 재정비 촉진 지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량 분산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히 시(市)비를 확보해 남은 공사 부지에 대한 보상 협의를 완료,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