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대방로61길 20 일대의 일명 ‘신길 밤동산’ 구역에 대한 재개발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신길 밤동산 정비예정구역은 면적 5만3532㎡, 토지 399필지, 건축물 265동, 가구수 1천198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신길역과 대방역 사이 전철 1호선의 북측에 연접해있다. 이 지역은 도로 여건이 좋지 않은 등 접근성이 좋지 않고, 낡은 공동주택이 밀집돼 낙후지역으로 꼽혀왔다.
이런 가운데 영등포구는 5월 20일 “이 구역에 대한 정비예정구역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5월 초까지 주민들로부터 의견청취서를 받아 확인한 결과, 토지 등 소유권자의 16.4%만이 해제를 희망해 최종적으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번 재개발사업 추진 결정으로 앞으로 도로 사정이 개선되고 구역이 친환경적으로 바뀌는 등 주민 친화적인 도시로의 변모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의회의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신길 밤동산에 대한 정비 구역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이 건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에서 통과되면 정비구역으로 최종 지정돼 본격적으로 재개발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장현수 주택과장은 “주민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향후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