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최근 구청 건축과 내에 ‘소통마루’라는 민원실을 조성했다.
구는 5월 30일 “민원인에게 양질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민원인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민원인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일반적으로 구청 민원 상담실 하면 민무늬 테이블에 의자 몇 개 놓여 있고 사무적인 공기가 흐르는 장소를 떠올리기 쉬운데, 소통마루는 이러한 편견을 깨뜨린 상담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담 장소를 분리하는 경계에 일반 파티션 대신 완자무늬의 나무 창살이 달린 칸막이를 넣어 안정감 있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 민원 상담이 편안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며 “칸막이 앞뒤로는 툇마루를 조성해 푸근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게끔 하여, 민원인이 상담 종료 이후에도 편안히 앉아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축과 직원이 민원을 안내하는 민원 도우미 ‘마루지기’가 되어, ‘소통마루’에 들어서는 민원인을 가장 먼저 웃으며 반갑게 맞이하고 민원 내용을 담당하는 직원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구는 이와함께 “편안한 무드 조성뿐만 아니라 민원 서비스도 강화했다”며 “영등포구건축사회와 협약을 맺어 관내 건축사 10명이 돌아가면서 민원인에게 건축과 관련한 무료 상담을 해주는 ‘나눔마루’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재능기부’를 통한 서비스 제공이란 취지에서 운영되는 ‘나눔마루’의 상담시간은 (평일) 오전은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이며, 오후는 2시부터 5시까지이다.
진조평 건축과장은 “민원인이 민원실에 들어섰을 때부터 우리의 행정 서비스가 시작된다”며, “민원인이 안락하고 편안한 민원실에서 건축 전문가로부터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구민과 더욱 소통하는 행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