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회(의장 오인영)가 5월 31일 ‘제17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오인영 의장은 개회사에서 “봄이 오는가 했더니 어느새 녹음이 눈부신 여름”이라며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인 5월이 지나고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하는 시점에 임시회를 개회하면서, 의원 여러분들의 건강하신 모습을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다”는 말로 운을 뗐다.
오 의장은 “특히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화합과 결속을 다졌던 서울시 구의원 한마음체육대회에 모두가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신 의원 여러분과 우리구 살림살이가 알차고 투명하게 운영되었는지 내실 있는 결산검사에 임해 주시는 신흥식 의원님을 비롯한 결산검사 위원님들에게도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서민경제 위기극복을 외치면서 힘차게 출발한 올해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며 “지난 5개월여 동안 의회와 집행부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러나 국가와 지역의 경제 환경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개성공단 중단 여파 등으로 지난 달 남북교역액이 ‘이천 삼백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달의 ‘일억 사천만 달러’에 비하여 84%나 감소했다”고 상기시켰다. 나아가 “북한은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동해상에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5발을 발사하여 남북 군사간 대치상태는 아직까지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오 의장은 “‘도전과 응전’이란 말이 있다”며 “이러한 시련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는다면 시련은 극복되리라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구 의회와 집행부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지혜와 슬기를 모으고 또한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체계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자립지원을 위한 정책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민들의 진심어린 성원과 관심은 우리들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내달부터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라며 “이번 장마는 시기가 빨라지고 강수량이 30%이상 많아질 수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행부에서는 지금부터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수해예방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그리고 무더운 여름날씨에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중독 예방 등 식품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여름철 종합대책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구민의 소중한 재산과 건강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자 6·25전쟁 발발 63주년”이라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산화하신 애국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호국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순국 선열의 뜻과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깊숙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임시회가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진정한 나라사랑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되는 임시회에서는 ▲영등포구 구민상 및 모범구민 표창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김용범 의원 대표발의) ▲영등포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신현도 의원 대표발) 등 조례안 7건과, ▲경부선(국철1호선-노량진~당정) 지하화 추진 협의회 규약 일부개정에 대한 동의안 ▲신길밤동산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의견청취의 건 등을 심사·의결한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