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회장 정진원)는 5월 31일(금) “사회(적) 경제 조직의 갈등에 관한 사례연구 -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제13회 사회복지포럼’을 개최했다.
관내 사회복지 종사자 및 공무원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은 공상길 신길종합사회복지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오단이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와함께 김양선 신길종합사회복지관 과장, 박철수 반값고시원운동본부 대표, 장지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팀장, 채준배 영등포지역자활센터 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오단이 연구원은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추구와 이윤추구라는 상이한 목표를 가지게 되는 이중성으로 조직 내의 갈등이라든지, 사회적 기업을 바라보는 외부 조직과의 갈등 등 갈등의 원천이 내재되어 있다”며 “한국의 사회적 기업은 인증과정 및 성장과정에서 조직 내 갈등, 조직 간 갈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양선 과장은 사회적기업의 발전에 필요한 지역사회 내의 과제로 △비젼과 목표 설정에 입각한 종합적 발전전략 수립 △사회적기업 지원 기반 조성 △민·관 파트너십의 개발 및 활성화 △간접지원정책의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박철수 대표는 “새로운 사회경제 시도에 기존 복지그룹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극빈주거 고액월세 해소를 위한 반값고시원 운동의 이슈화”를 역설했다. 또 이른바 ‘저축식당사업’ 추진에 “영세식당 죽이기” “노숙인 골목이 형성” 등의 이유로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계속해서 장지연 팀장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갈등 사례와 서울시의 사회적경제정책 변화 및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역할 등에 관해 설명했으며, 채준배 과장은 “영등포지역자활센터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 및 교유협력의 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