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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유수지, 생태복원으로 새롭게 변모

주민 휴식공간, 자연생태학습장으로 활용

김남균 기자  2013.06.20 13: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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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재해 대비시설인 양평유수지가 생태복원 특화사업을 통해 도심 속 주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영등포구는 6월 19일 “2007년을 시작으로 올해 3차에 걸쳐 총 면적 34,000㎡의 규모에 생태연못과 습지를 조성하고 다양한 수생초화류를 식재해 자연 생태를 복원했다”며 “유수지 본래의 저수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접근로와 관찰데크, 휴식공간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CCTV 설치, 그늘막 조성, 야간 경관조명 설치 등 각종시설을 보완해 안전하고 쾌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며 “현재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유수지를 찾아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주변 직장인들로부터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 5월 29일 유수지 내 유휴지에 논을 조성해 모내기 행사를 치르는 등, 유수지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도시농업과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생태연못에 우렁을 방사하기도 했다. 앞으로 개구리·어류 등을 방사해 비오톱(생물군집서식공간)을 조성하고, 옥수수·토란·조롱박 등 각종 향토작물도 자라게 할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유수지의 악취 제거를 위한 저류조를 설치해 오수가 완전히 처리되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