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마을자원을 활용, 주민들이 이끄는 마을기업 발굴에 나섰다. 이와 관련,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2013 하반기 마을기업 지원사업 공모’ 신청을 받는다.
구는 “마을기업은 주민들이 향토·문화 등 지역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라며 “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의 필요성, 자립가능성, 공익의 목정 등을 기준으로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사업에 대해 사업비, 공간임대 보증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청에 앞서 서울시 사회적경제 홈페이지(se.seoul.go.kr)에 자신의 사업계획 스토리를 등록하고, 마을기업 필수교육과 팀워크숍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또 지역주민 5명 이상이 출자에 참여해야 하며, 영등포구 주민의 비율이 70%를 넘어야 한다. 계속해서 사업비의 10% 이상을 자부담으로 확보한 협동조합 원리를 구현하는 법인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단체의 경우 지정 후 2개월 이내에 법인으로 전환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단체는 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신청서와 함께 사업계획서, 교육이수증 등의 구비서류를 갖춰 일자리정책과(2670-3961)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마을기업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단체인만큼, 공동체 네트워크 강화 등 마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익을 남기기 위한 사업이 아닌 지역을 더 풍요롭게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영등포구 마을기업으로는 발달장애인과 부모가 함께 만든 빵을 판매하며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꿈 더하기 베이커리’와, 국내산 곡물을 이용해 만든 뻥과자를 판매하는 ‘사랑뻥 뻥사랑’이 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