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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제2의 개혁작업 착수”

나재희 기자  2013.07.10 15: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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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에 대한 정치권 일각의 개혁 요구에 대해, 국정원이 ‘자체 개혁’으로 맞받았다.

국정원은 7월 10일 “새 정부에서 남재준 국정원장 취임 후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가정보기관 본연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일부 부서 통·폐합과 조직개편, 인사제도와 업무규정 정비, 인적 쇄신 등 강력한 자체 개혁을 추진해 왔다”며 “그럼에도 지난 대선 때의 댓글 의혹 등 논쟁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 새로운 국정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정원내에 자체 T/F를 만들어 제2의 개혁 작업에 착수, 대내·외 전문가들의 자문과 공청회 등을 열어 개혁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대치 상황하에서 방첩활동과 대테러 활동, 산업 스파이 색출 등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는 강화하고, 정치개입 등의 문제소지는 없도록 할 것이며, 과거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적극 바로 잡아 새로운 국가정보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회의록 공개는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역설했다. 국정원은 “회의록 내용(NLL 관련)은 쌍방 군대를 철수시키고, 이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경찰이 관리하는 공동어로구역으로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는 휴전선 포기”라고 지적했다.

국정원은 “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해서 국가안보를 고려치 않고 생명선과도 같은 NLL에 대한 논쟁이 심화되고, 그 내용이 왜곡되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등 논란이 증폭되어 진실을 정확히 밝히는 것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다는 국가안보 수호 의지에서 공공기록물인 회의록을 적법 절차에 따라 공개한 것”이라며 “국가를 위한 충정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나재희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