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회(의장 오인영) 제176회 1차 정례회가 지난 7월 1일 개회된 가운데, 폐회를 하루 앞둔 11일에는 구정질문이 펼쳐졌다.
이날 김용범 의원(영등포 다)과 권영식 의원(영등포 바)이 질문자로 나와, 조길형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여러 지역 현안과 관련해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졌다.
먼저 김용범 의원은 당산동과 여의도 샛강을 연결하는 보행육교 건설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조길형 구청장은 “아직 서울시의 투자심사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해를 구했다.김 의원은 또 박문희 도시국장에게 ‘당산동 유원제일 1차 아파트 재건축’ 추진 상황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박 국장은 “8월 경 재심의를 요청하겠다”며,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했다.
오승환 행정국장에게는 구정홍보와 관련해 질의를 던졌다. 핵심은 구청 소식지 등이 구정(사업) 홍보가 아닌, 인물(구청장) 홍보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 이에 오 국장이 “구정홍보를 하면서 단체장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다. 물론 선거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답변을 하자, 김 의원은 “선거법만 피해 가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구청장 외 부분에 지금보다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라”는 취지를 피력했다.
이어 권영식 의원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 값이 타 구에 비해 비싼 이유 ▲영등포역 일대 포장마차들로 인한 문제점 등에 관해 일괄질문 했다.음식물쓰레기 봉투 값에 대한 답변에 나선 김찬재 복지국장은 “자치구 간 수수로 격차가 발생하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TF팀을 구성, 가이드라인을 제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오상균 건설국장은 포장마차 문제와 관련, “전국노점상연합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전업, 천막교체 등 자율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