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통합방위협의회는 7월 12일 저녁 헤레이스웨딩컨벤션에서 ‘2013년도 2/4분기 정례회의 및 신규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의장인 조길형 구청장과 부의장인 김진기 세지화학 회장을 비롯해 황장일 육군 제7688부대 1대대장, 김윤광 명예구청장(성애·광명의료재단 회장), 김용숙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중앙회장(본지 발행인), 엄혜숙 보건소장, 최진호 영등포구재향군인회장, 최봉희 한국자유총연맹 영등포구지회장 등 여러 위원들이 함께 했다.이날 조길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개탄했다. 그는 “청소년들의 52%가 6.25 발발 연도를 모른다는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며 “더 창피한 일은 성인들도 35%가 6.25 발발 연도를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안보전시관’ 등 구에서 운영해온 일련의 안보정책들을 열거하며, “‘6.25가 이렇게 일어났구나’ 하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알려, 영등포에서만큼은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자”는 취지를 피력했다.이어 연단에 선 김진기 부의장은 ‘안보’를 ‘건강’에 비유, “건강은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며 “안보는 세금을 더 내서라도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지역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지역안보가 잘 돼야 서울이 지켜지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지켜진다”며 “우리의 안보의식을 이스라엘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 위원들은 이밖에 ‘월남패망’의 사례를 들어 “군과 경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보의식”이란 점을 상기시키는 한편, 주요시설이 밀집한 영등포구의 안보는 단순한 지역안보가 아닌 국가안보와도 직결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한편 이날 김수길 우리은행 영등포구청지점장과 현경희 전 양평2동 주민자치위원이 신규위원으로 위촉됐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