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네마테크 건립 추진을 위한 의견 교환을 위해 영화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9월 26일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원순 시장, 김미경 시의원(민주당. 은평2), 이춘연 씨네 2000 대표, 배우 안성기, 변재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이명세·정윤철 영화감독, 김성욱 영화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해 “빠른 시일 내에 시네마테크를 건립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마련된 간담회에서, 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추진위원장이기도 한 이명세 감독은 “시네마테크가 도시의 문화예술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뉴욕·파리·토론토 등 대도시에서 새로운 상영시설을 갖춘 시네마테크가 건립된 사례를 들었다.
그는 “서울시가 낙후된 서울의 시네마테크를 위해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는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시의원도 “영화인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시네마테크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서울시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며 “시의회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21일 사업비 144억원을 들여 연면적 5천㎡,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시네마테크를 건립키로 하고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에 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이에 산학협력단 측은 ▲국내 영상시설 ▲영상관련 역사 ▲관련 법규 ▲영상 자료 현황 및 여건 분석을 통해 독립·예술 영화 등 다양한 영화의 상영 공간 제공 및 시민과 영화인들의 소통 공간 조성을 과업의 필요성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나재희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