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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어화(漁火) - 정현의 여의도우체국장

정현의 기자  2013.11.27 0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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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밤은

쪽빛 같이

푸르다.

밤바다에

불을 밝히고

 

고기잡이 하는

어부는

파도와

씨름하고 있는데

경관이 좋은

해안가에서는

 

한 쌍의 연인이

한가로이

어화를 보며

황홀해 하네.

파도가 잠들고

어화가

사라질 때까지

나는

차마 이대로

잠들 수가 없네.

※ 어화(漁火) : 고기잡이하는 배에 켜는 등불이나 횃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