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석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지난 13일 서울지방보훈청을 방문해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위문금 700만원을 기탁했다.
추 전 장관은 1977년 작고한 독립유공자 고 추규영 선생의 장남으로, 1995년부터 19년 동안 매년 본인이 수령한 유족 보상금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 데 써 왔다. 그는 이번 기탁으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 198명에게 1억원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지방보훈청에서는 추 전 장관의 뜻에 따라 17일 오후 3시 3층 소회의실에서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와 유족 12가구를 선정하여 유공자 본인에게는 1인당 100만원을, 유족에게는 50만원을 지급하는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추 전 장관님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이와 같은 미담 사례가 널리 알려져 보훈가족에 대한 나눔 활동이 활성화되어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존경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나라사랑 정신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신예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