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선택권 확충을 통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 기대
서울의료원과 시립병원에 한방진료 과목을 신설하는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양․한방 협진이 가능해져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전철수 의원(민주당, 동대문1)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서울의료원 설립․운영 조례 개정안’과 ‘서울시립병원 설립․운영 조례 개정안’이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대표발의자인 전 의원에 따르면, 이들 조례에는 서울의료원과 시립병원 12개소 중 정신질환과 구강치료 전문병원 6개소를 제외한 6개소의 시립병원에 한방진료과목을 포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는 노인성질환 전문병원인 북부병원만이 유일하게 2012년 5월부터 한방과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조례가 시행되면, 서울의료원을 포함해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어린이병원, 서북병원 등의 시립병원에 한방진료과목이 신설될 전망이다.
전 의원은 “인구고령화와 만성 퇴행성 질환의 증가 등으로 한방의료서비스에 대한 시민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게 됐다”며 조례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번 조례 통과를 계기로 공공의료기관에서 앞장 서 양․한방 협진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