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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 인구 40년간 20배늘어

관리자 기자  2013.12.31 13: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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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 점차 둔화

 

미주 한인 인구가 지난 40년간 2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연합회(KAC) 정보센터는 최근 1970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40년간의 인구통계조사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1983년 창설된 한미연합회는 미국 1.5세 동포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인 봉사단체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 조사 당시 등록된 미주 한인은 7만 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 조사에서는 한인 인구가 142만3천784명으로 나타나 40년 새 20배 이상 한인 인구가 증가했다. 외교부가 지난 9월30일 발표한 재외동포 인구 통계로는 미주 한인이 209만 명이다.

한미연합회는 한국정부의 통계와 66만명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미국 인구통계조사에는 유학생,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이주한 자, 사망자 등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도부터 10년 간격으로 조사된 인구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1980년까지 10년 새 한인 인구는 28만7천393명이 늘어난 35만7천393명으로 집계됐고, 1990년에는 79만8천849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한인 인구 증가율은 1970?1980년에 급격히 늘어나 411% 성장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해 1990년에는 증가율이 124%를 기록했으며 2000년에는 25%, 2010년에는 32%로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400%를 넘겼던 한인 인구증가율이 1990년에서 2000년에 큰 폭으로 둔화한 것은 한국의 급격한 경제성장과 관련이 있다"면서 "1990?2000년은 한국 경제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던 시기여서 상대적으로 해외 이민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2010년 인구통계조사 당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캘리포니아에는 전체 미주 한인 인구의 35%가 거주하고 있으며 다음은 뉴욕주 11%, 뉴저지 7% 순이었다.

조사 결과 전체 한인의 72%가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응답해 차세대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우리말 보급이 비교적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5세 이상 한인 가정에서 대졸 이상의 학력이 52.3%여서 미국 전체 평균인 27.9%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c)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