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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케네스 배 발언 사과…"술 마시고 인터뷰"

관리자 기자  2014.01.10 12: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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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을 방문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스타 데니스 로드먼(52)이 린우드 한인 케네스 배에게 북한 억류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던 것을 사과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드먼은 9일 홍보담당자 쥘 파일러를 통해 AP 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나의 행동에 완전한 책임을 느낀다. 매우 스트레스가 심한 날이었고 (인터뷰 이전에) 술을 마셨다"면서 "케네스 배의 가족에게 먼저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또 "많은 사람을 당혹스럽게 했다"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북 다음날인 7일 미국 CNN 시사프로그램인 '뉴데이'에 출연해 케네스 배가 잘못을 해서 북한에 억류됐다는 주장을 펼치며 앵커와 생방송에서 설전을 벌였다.

린우드의 배씨 가족은 로드먼의 발언과 관련, 즉각 성명서를 내고 "로드먼은 오빠의 목숨을 놓고 장난을 치고 있다. 외교는 없고 장난만 있다"며 "이건 장난이 아니다. 한 사람의 목숨에 관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같은 가족의 반응이 주요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로드먼이 급히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9일 '로드먼의 노골적 반칙'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1990년대 농구스타로서 새로운 시도를 했던 그가 몇년전 파산, 알코올 중독 등으로 망가진 모습을 보인 뒤 최근에는 북한에서 갖가지 기행으로 또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