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서장 남병근) 에서는, 보안협력위원회와 한국청소년지도육성회 영등포지구회 협조로 관내 거주하는 탈북 주민에게 소정의 격려금을 지급하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고민을 함께하며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상급학교 진학에 도움을 주고 있다.
탈북 청소년 김 모(16, 대림동)양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영화 ‘감시자들’을 본 후 경찰관이 되고 싶은 꿈을 가졌으나 학비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실적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신변보호담당관과 담임선생님이 김 양의 고민을 듣고는 머리를 맞대 고민을 함께한 끝에 김양을 돕기로 결정, 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감안하여 일찍부터 한 방향을 선택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하고 취업률도 높은 것으로 평판 있는 00고등학교 요리관련 학과에 진학을 권유, 본인 또한 동의하여 지원한 결과 최종 합격을 통보 받고 금년 3월 입학을 앞두고 있다.
김00은 “요리 관련 학과에 진학하게 됐지만 경찰관이 되고 싶은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히고 “혼자인 것 같지만 항상 주변에서 관심 가져 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며 더욱더 힘을 내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