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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고가의 악기관련 관리부실 드러나

관리자 기자  2014.01.23 1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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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보증서 없이 구매하고 무단 반출까지

 

세종문화회관이 억대의 악기를 구매하면서 기본적인 보증서를 챙기지 않았는가 하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악기를 무단 반출 했다가 서울시 감사에서 적발되어 되돌려 놓은 사실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장정숙 의원(민주당 비례대표․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해 말 세종문화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2011년 12월에 구매한 1억원 상당의 고가의 악기(하프, 콘트라바순)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세계적 하프 제작사 라이언 앤드 힐리(Lyon&Healy)사의 '스타일 23 콘서트 그랜드'와 독일 퓨너(Puchner)사의 '콘트라바순 모델 28'을 각 5천만원 씩 1억원의 악기를 구매하며 제조사의 보증서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억 단위 악기를 세금으로 사면서 제조 본사의 보증서도 확인하지 않은 건 상식 밖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로, 중고제품을 사도 보증서가 있어야 거래가 가능한데 그 보증서가 없으면 세종문화회관의 자산가치가 감소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 의원은‘ 10월에 시행한 서울시 감사에서 세종문화회관에 있어야 할 고가의 하프가 무단 반출된 사실이 있음을 확인’ 했다며, 연주자가 악기점검과 줄 교체를 위해 스스로 운반비를 부담해 악기를 본인 집에 가져갔다가 6일 후에 다시 가져왔다는 주장에 대해 ‘하프 연주자라면 언제 어디서든 줄 교체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세종의 자산인 악기 수리에 든 운송료와 수리비용을 1년에 2~3백만원의 장학금만을 받는 무급단원이 부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