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최근 한국전기안전공사 서울서부지사와 위탁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까지 주택 내 전기시설이 노후화된 가구에 대해 안전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시비 약 2천 4백만원을 포함해 총 약 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기초생활수급자나 쪽방촌 거주자 및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주민을 위주로 총 약 1,256개의 취약가구를 선정했다.
점검대상은 ▲누전 여부 ▲인입구 배선 접속 상태 및 손상 여부 ▲옥내 배선상태 및 사용 상태 적정 유지 ▲누전차단기 정상 설치·작동 ▲접지시설 상태 및 접지 저항 규정치 적정 수준 유지 등 전기시설 안전 전반에 관한 사항이다.
구는 점검 결과 불량한 설비에 대해서는 교체 또는 보수공사 등을 통해 즉시 또는 빠른 시일 내에 정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무점검 시마다 방문 가정에 생활안전 지침서를 배포하고 계절별 전기 안전 사용법 및 절전 요령 등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상보 안전치수과장은 “자칫 소홀히 생각할 수 있는 생활시설인 전기설비와 관련해 각 가정에서 이를 재점검하고 안전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구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계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