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나재희 논설위원] 동국대(총장 김희옥)에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피었다.
동국대 정각원(원장 법타스님) 관계자는 “정오타종을 위해 찾은 ‘동국의 종’에 희고 갸날픈 꽃 30여개가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10월 27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은 전설의 꽃 우담바라(優曇婆羅)라며 크게 반기고 있다. ‘동국의 종’에 핀 우담바라를 본 교직원들은 “우담바라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학교에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정각원장 법타스님은 “우담바라는 불교에서 부처님을 의미하는 꽃으로 이 꽃을 보는 이들에게는 행운이 온다고 한다”며 “학계에 여러 의견이 있기도 하지만, 건학108주년을 맞은 동국대학교에 의미 있고 경사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동국가족 모두에게 상서롭고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담바라는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만 핀다는 상상의 꽃으로, 3000년에 한 번 꽃이 피는 신령스러운 꽃이라고 한다.
특히 불교 경전에서는 상서로운 징조나 구원의 뜻으로 등장한다. /나재희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