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수 서울시의원(한나라당, 성동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 공원 내 자전거관련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675건 발생=자전거 이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게 되면서 자전거 이용자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특히 한강 공원 내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로로 서울시에서는 올해 말까지 총 69.94km의 한강 자전거도로를 확보할 계획으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자전거 이용자와 이용시설이 증가하면서 사고 발생건수도 비례해 늘어가고 있다.
한강공원 내 자전거 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194건, 2008년 221건, 2009년 10월 현재 260건으로 자전거 관련 사고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매년 이틀에 한 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된다는 것으로 한강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유형별로 살펴보면 총 675건의 사고 중 자전거 단독사고가 3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와 자전거의 충돌사고 184건, 사람과의 접촉사고 116건, 인라인 접촉사고 6건, 기타 57건의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이주수 의원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구축되고 시민들의 인식도 개선되었지만,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무리하게 과속하는 분들로 인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피해 현황을 보면 대부분이 단순한 타박·찰과상이지만 다리, 팔 등의 골절상도 22건이나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의 세심한 주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