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현재 전년대비 55% 증가
신종 플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내 수두 등 일반전염병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창호 서울시의원(한나라당, 영등포구3)은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지역 내 초·중·고 학생들의 전염병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법정전염병이 전년도의 1년치 보다 현재까지 55%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장티푸스, 수두, 홍역 등 감염자는 559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53명으로 증가했고, 금년 8월 말 현재 1,942명으로 나타나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염병 종류별로 보면 2008년 수두가 747명이었으나 2009년 8월말 현재 1,105명으로 증가했고,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에도 2008년 367명에 불과했으나 2009년 8월 말까지 607명으로 증가했다.
A형 간염의 경우 2008년 3명에 불과했던 것이 2009년 8월까지 89명으로 급증하는 등 학교방역체계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전염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시기상의 문제로만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